화산으로 가는 버스는 1일 4회 운행합니다..
그나마 그마저도 운행적자 및 운전시 위험상의 이유로 폐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전주로 가기 위해서는 여산, 금마, 삼례를 거쳐서 가는게
더 편리하고 버스 시간도 자주 있지만, 이 버스가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화산을 경유하여 전주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마침 버스 시간도 딱~ 들어맞고 있구요^^

대합실 안에서 기다리기 지루하셨는지,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함에도, 낮에는 별로 그렇게 춥지 않은터라..
햇볕이 조금은 따갑게 느껴집니다..

행선판 꽃을 자리가 모자라서, 종점인 화산은 위에 낑겨있습니다..-_-;;


시장엔 역시 없는 것이 없습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대형 할인점에 비하면,
이런 재래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요?

전주까지 고작 46km만 더 가면 되는데,
그런 전주까지는 두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_-;;

논산훈련소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대다수는 아는 곳일겁니다^^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후반기 교육 또는 자대 배치를 위해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곳 연무대역에서 탑승하게 되지요..
저도 후반기 교육을 장호원에 있는 정보학교에서 받은터라,
여기서 대전을 거쳐 증평까지 갔었습니다^^

입소대대 앞을 우연치 않게 지나게 되었다는..;;
군대 입대한지가 4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버스는 넓은 길을 벗어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산을 넘으면, 바로 전라북도 완주군으로 접어들게 되지요..

저 아래 저수지 옆에 보이는 길로 해서 이만큼이나 높이 올라왔습니다..-_-;;
좁은 길인데다가 경사도 있고, 구불구불함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능숙하게 잘하셨다는..^^;;
다만, 맞은편에서 차라도 오면 조금 난감할듯 합니다..


길이 이모양이니 말이죠..-_-;;;


화산발 고산, 전주행 버스 시간표입니다..
옆에 전주라고 써진 것이 고산을 거쳐 전주까지 직통으로 운행되는 시간이고,
그 외 시간에는 고산까지만 운행합니다^^

"구.. 구라"라는 지명도 있습니다..-_-;;;;;;;;;

화산 종점을 지키고 있는 간이 슈퍼입니다^^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휴식할 수 있는 만큼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어서 화창한 가을 날씨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접사를 찍다 보니, 날아가는 벌도 찍혔다는 ㅋㅋ

전주가는 300번, 14시 20분 버스입니다..

버스에서 너무 피곤했던지라 전주까지 오는 내내 푹~ 자버렸습니다..;;
기사님께서 깨워주셔서 다행히 내려야할 곳에서 내릴 수 있었다는..
300번이 전주시청을 경유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는다고 해서,
얼른 급하게 내려서 길을 건너보니 바로 다음 코스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크게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죠^^

요기 요 752번을 타면 임실군 관촌까지 갑니다^^

17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면
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여수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전주에서 타고 온 752번 버스입니다..
아까 탈때 찍지 못한터라 내리고서 한장 살짝!


역시 시간표에 쓰여진 출발 시간이 다가오니,
임실로 가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임실터미널에 도착해보니, 이미 이전차는 출발을 한 상태였고,
다음차시간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뭐, 그래서 그 핑계로 여기에서 간단히 오늘 첫 식사(?)를 했다는..^^;;;


순천까지는 100km가 남아있습니다..
오늘 안에 여수까지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순천까지라도 가야 하는데..
저만큼이나 남았다는걸 보면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

임실에서 오수까지 이용한 버스..
기사님이 너무 좋으셨던 분인지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다는^^
내려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저렇게 웃으시면서 브이 포즈까지 취해주시는 센스! ㅋㅋ

남원까지 가는 버스는 꽤 많은 편인데,
중간 경유지가 틀리고, 그에 따라 소요시간도 천차만별입니다..-_-;;
엄하게 낚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기사님께 꼭 물어보고 타시는게 좋다는..;;

주인을 구하고 죽은 충견으로 유명한 오수이기에,
터미널에서 발매하는 승차권에도 저렇게 강아지(-_-??)가 그려져있습니다^^

덕과, 사매를 경유 남원까지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남원에서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내리셔서 터미널까지 걸어가던지,
아니면 노선이 겹치는 구간이 잠깐 있는데, 거기서 내려서 구례가는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오수에서 오는 버스가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는다는걸 모르고 온터라,
멋모르고 버스에 계속 앉아있다가 남원여객 종점 차고지까지 갔다왔습니다..-_-;;
다행히 구례가는 막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남원에서 하룻밤을 묵어갈번 했습니다..;;

시외버스, 군내버스 시간이 겹쳐서 붙어있는데,
산동, 온천이라고 써진 곳의 시각표가 구례로 가는 군내버스 시각표입니다^^
1일 7회 운행중이고, 막차를 제외한 시간대에는 산동, 중동을 경유,
지리산 관광(-_-;;)을 하고 구례로 갑니다..
다만 막차에 한해 산동만 경유하여 바로 구례로 직행하구요^^


구례군 버스는 아직 교통카드 사용이 되지 않기에,
터미널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여 탑승해야 합니다^^


그렇게 출발한지 40분만에 버스는 구례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다음 경유지인 구례구로 가는 버스는 여기 8번 홈에서 타면 됩니다^^

아까 남원에서 타고 온 버스가 다시 그대로 들어옵니다^^;;
막차시간인지라, 다른 새로운 차가 나오지 않고 한번 더 돌리는 것인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사님도 아까 그분! ^-^
잠깐 사이에 친해져서 구례구까지 10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하며 왔습니다..

구례구역입니다..;; 노출을 심하게 줬더니 역명판은 보이지 않는다는..-_-;;;


대신 요거라도! ^^

역에서 구례방향을 보고 섰을때 오른쪽에 순천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33번 버스를 타면 순천까지 나갈 수 있죠..

아니, 분명히 탈때는 33번이었는데,
언제 35번으로 바뀌어버린건지..-_-;;;;
여하튼 ㅋㅋㅋ 이걸 타고 순천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서 96번을 타고 여수공항까지 이동,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35번, 10시 20분 차를 타면 오늘 안에 여수까지 갈 수 있지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막차시간이라 간당간당한지라
그냥 순천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로 결정합니다^^

순천역은, 고등학교 3학년 되기 직전에 와보고 처음입니다..
전라도쪽, 그것도 이렇게 남쪽 멀리까지 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남은 일정은 순천에서 율촌, 율촌에서 여수까지 두번의 버스만을 더 타면 됩니다..

율촌, 여수공항을 경유해 애양원까지 가는 96번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율촌에서 내려서 31~34번으로 환승해도 되고,
여수공항앞에서 내려서 31~35번으로 환승해도 됩니다..

여수를 향해 고고싱!

드디어 종점 여수가 단! 20km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수시 경계내에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다 왔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듭니다^-^


율촌에서 여수까지 무려 36분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시간에 질러주신 31번입니다..-_-;;
중간에 완전 빠른 빛의 속도를 보여주시더라는 ㅋㅋ 빨리와서 좋긴 했지요.. :)
율촌에서 바로 대기하는 버스를 타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여수 도착후 맞은편에 들어오는 버스 사진으로 대체!

한약방 광고사진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인삼과 사슴(?)의 그림이 인상적인지라..-_-;;

여수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서,



그렇게 이번에도 무사히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8. 03:46

이번 여수 여행도 역시 출발은 서울역입니다^^
아침 새벽 첫차를 타야 일정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수원역까지 도보로 이동,
3시 47분에 서울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이용합니다..


서울에 새벽같이 도착하는 열차이다보니, 장거리 이용객이 꽤 많은 편입니다..
물론 좌석 확보에는 지장이 없지만요^^

새벽이라 공기가 조금은 싸늘합니다..;;
화장실도 들러주고, 역 근처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도 하고,
건전지도 구입하여 이동경로기록기에 장착하고,
출발 준비를 완벽하게 마쳐놓습니다^^

이번에도 출발은 서울역에서 150번을 타고 출발합니다^^

첫차라 사람이 많을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도봉산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오면서 이미 버스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잘 끼어타서, 석수역 도착!

다음 차는 수원까지 이용할 900번 버스입니다..
4시 20분에 수원 경희대에서 첫차가 출발,
벌써 기점인 보라매공원을 돌아 9분만 있으면 이곳 석수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찍을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못했는데,
이번 버스는 앞에 탔던 150번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_-;;
앞문까지 사람이 가득차 있어서 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는..;;
그래도 여기서 이걸 안타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있기에, 목숨걸고(?) 탑니다..;;

사람이 이렇게 많았어요ㅠㅠㅠ


내리자마자 바로 뒤따라온 301번 탑승!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있는지라, 날씨가 뿌옇습니다..;;

시험 가동중인 경기도 버스도착 안내시스템입니다..
버스가 몇 정류장 남았는지, 이번 정류장까지는 몇분이나 걸리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번에 시행된 통합환승요금할인제도 홍보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더라는..

오산에서 평택까지 갈때는 무조건 2번입니다^-^

안개가 잔뜩 끼어서 밝지 않다보니, 사진도 잘 안찍힙니다..-_-;;
사진찍는건 포기하고, 바깥 구경이나 하면서 평택까지 왔다는^^

올때마다 정말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마 올 연말쯤이면 외부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택에는 다행히 일찍 도착했으나,
아산으로 가는 버스는 8시 10분, 성환으로 가는 버스는 8시 05분에 있는터라
어느쪽으로 갈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아산에서 유구, 천안에서 정안으로 가는 버스가 각각 8시 40분에 출발하는지라,
양쪽 모두 버스 시간이 그렇게 여유있진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다 결국은 모험을 해보기로 하고, 성환, 천안을 거쳐 공주로 가는 방법을 택합니다..

성환까지 133번을 타고 이동합니다..
예전에 부산으로 갈땐 마이비카드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서울, 경기도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카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던 카드를 계속 이용합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천안역까지 가는 110번 버스 노선이 하나가 더 신설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천안으로 가는 100번이 들어옵니다..
이제는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며, 차가 막히지 않길,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행히도 천안에서 광정으로 가는 710번을 탈 수 있는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조마조마해하며, 도박하는 심정으로 이쪽으로 길을 잡았는데, 그게 주효했다는 ㅋ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제가 찍힌 사진입니다..-_-;;;
셀카는 워낙에 싫어하는지라 ㅋㅋㅋㅋ



천안시내을 벗어난 차는 소정리를 거쳐 23번 구도로로 접어듭니다..
예전에는 차령고개를 넘어 공주, 논산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을 꼭 지나야 했지만,
새로 우회도로가 뚫리고 나면서 이 도로는 시내버스가 주로 이용하는 길이 되었죠..

이미 흔적조차 없어져버린 차령휴게소를 알리는 간판만이 녹슨채 서있습니다..

차령 고개를 힘들여서 다 오르면, 이제 공주에 접어듭니다^^

천안 시내버스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주 시계까지 운행하는 710번 버스입니다..
1일 10회 60~100분 간격으로 절찬리(는 아니지만..;;) 운행중입니다..

천안 버스는 정안면 들어오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세워주고,
공주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공주쪽으로 조금 더 걸어내려어면
이렇게 생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마침 교통카드 충전이 되기에 얼른 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공주로 가는 18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마음만 잔뜩 급해져서 슈퍼에서 뛰어나와 사진부터 찍고 봤다죠^^

가을은 축제의 계절인지, 지나가는 시군마다 이것저것 축제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 공주와 부여에서는 백제 문화제가 한창이군요..

원래 계획했던 신원사로 가는 버스가 11시에 있는지라,
아무리 용을 써도 논산에서 12시 29분에 출발하는 화산행 버스를 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노선을 변경, 10시 30분 탄천행 버스를 타고
부여를 거쳐 논산으로 가기로 급 계획을 수정합니다..

저 버스중에 탄천을 가는 것도 있고, 안가는 것도 있으니
기사님께 확인후 탑승은 필수입니다^^

탄천으로 가는 20번 버스입니다..
출발시간을 3분 남겨놓고 들어와서 손님을 태운후, 정시에 출발합니다..


동학농민운동으로 유명한 우금티(치) 고개를 지나고 있습니다..
역시 신도로를 뚫으면서, 구불구불한 고갯길 대신 시원하게 터널로 바뀌어 있습니다..


계절은 수확의 계절 가을인지라, 논은 벼가 익어서 내는 누런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고갯길을 내려가면,

버스는 탄천면에 도착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공주시내에 나가시려는지,
곧 올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나타난 부여로 가는 버스! 두둥~


무임승차는 하지 말아야죠!



여기에서 논산, 강경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전라도 서쪽으로 갈거라면 강경방면 버스를,
전라도 동쪽이나 대전쪽으로 갈거라면 논산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논산으로 가는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꽤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논산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백제 문화제와 겹쳐, 외지에서 부여로 들어오는 길은 저렇게 차로 꽉 막혀있습니다..-_-;;
다행히 논산 나가는 길은 시원하게 뚫려 있지만 만약 나가는 길도 저렇게 막혔으면..
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ㅋㅋㅋ




약 30여분을 달려, 버스는 논산 덕성여객 종점 차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지는 이제 일곱시간 반정도가 지나고 있으며,
이제 충남을 벗어나 전북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7. 21:34

01) 평택역 하차후, 버스 진행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평택버스터미널이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성환으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 터미널 출발(110번, 130번, 131번)
       - 06:20, 06:50, 07:23, 07:35, 08:40, 09:15, 09:35, 09:50, 10:10, 10:30, 10:50, 11:10, 11:30,
          11:55, 12:25, 12:45, 13:05, 13:45, 14:10, 14:45, 15:00, 15:20, 15:45, 16:05, 16:30, 16:45,
          17:05, 17:30, 17:50, 18:05, 18:30, 19:00, 19:20, 20:05, 20:40, 21:05, 21:30, 22:00, 22:40
       - 적색 글씨는 110번(경기도 버스) 시간표이며, 터미널 바깥 정류장이 아닌 터미널 내에서
          출발합니다.
   ● 합정동 출발(132번, 133번)
       - 07:05, 07:55, 13:10, 14:15, 19:30, 20:10
       - 출발시각에 5~10분을 더한 시간에 맞춰 기다리면 됩니다^^

02) 천안에서는 "방죽안오거리", "복자여중고", "삼도상가" 이렇게 세 곳의 정류장에서만
      내려서 바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천안역"에서 내리면 조금 걸어가야 하니, 주의하세요^^
   ● 710번 시각표(안서동 출발)
       - 06:10, 08:40, 10:00, 11:20, 13:00, 14:20, 15:40, 17:10, 18:30, 19:30
       - 출발시각에 5~10분을 더한 시간에 맞춰 기다리면 됩니다^^

03) 정안 → 공주 버스시각표(18번)
     - 07:05, 07:25, 08:05, 08:25, 08:55, 09:30, 09:50, 10:50, 11:00, 11:35, 12:40, 13:10, 13:30, 14:30,
        15:30, 15:50, 16:50, 17:05, 17:30, 18:40, 19:25, 19:30, 20:20, 21:00, 21:40

04) 공주 → 탄천 버스시각표(20번)
     - 아래 시간표와 같습니다만, 일부 탄천을 경유하지 않는 버스도 있을 수 있으니,
        탑승 전에 기사님께 꼭 문의하시는게 좋습니다.
  
05) 탄천 → 부여 버스시각표
     - 06:55, 07:40, 08:25, 09:00, 09:40, 10:20, 11:00, 12:00, 12:45, 13:55, 14:30, 15:50, 17:00, 17:50,
        18:40, 19:50, 20:50, 21:30

06) 부여에서는 아래와 같은 경로로 버스가 운행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시내를 다 돌 필요 없이, 시내 진입하자마자 내려서 길 건너 타시면 됩니다^^

07) 논산 → 화산 버스시각표
     - 06:10, 08:30, 12:29, 17:30, 19:31
     ※ 나중에 집에 와서 일정을 정리하다보니, 화산, 고산 경유보다는
         여산, 금마, 삼례 경유가 시간을 약간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될듯 싶습니다..
         (뭐, 고산에서 한시간을 꼬박 기다려서 그렇게 된걸수도 있지만요^^;;)
         논산에서 전주까지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여수까지 하루에 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08) 화산 → 고산(전주) 버스시각표(300번)
     - 옆에 전주라고 써진 시간이, 고산 경유 전주행입니다^^
        나머지는 고산까지만 운행하는 지선노선이구요..

09) 300번을 타고 전주역을 지나면 모래내시장, 모래내를 지나게 되는데,
     아래 지도와 같이, 겹치는 부분에서 갈아타시면 됩니다^^ 물론 길 건너서!

10) 임실 → 오수 버스시각표
     - 06:40, 06:50, 07:40, 08:00, 08:30, 09:30, 10:00, 10:30, 11:40, 12:10, 13:00, 14:20, 15:30, 16:10,
        17:30, 18:00, 18:30, 19:30

11) 오수 → 남원 버스시각표
     - 중간 경유지가 약간씩 틀리니, 기사님께 확인하고 탑승하세요^^

12) 오수에서 남원으로 가는 버스는, 남원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습니다..-_-;;
     중간에 내려서 터미널까지 걸어가시거나, 구례로 가는 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서 환승하셔야 합니다..;; 저도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한터라,
     남원여객 종점까지 갔다가 택시타고 급하게 터미널로 이동해서 다음 차를 탔다는..;;
     밑에 지도보고 참조하세요^^

13) 남원 → 구례 버스시각표
     - 08:35, 10:30, 12:15, 14:00, 15:55, 17:45, 19:20
     - 19:20 막차에 한해 산동만 경유하고 구례로 직접 운행합니다..(나머지는 지리산 관광-_-;;;)

14) 구례구역을 정면으로 봤을때 왼쪽(순천방향)으로 조금만 가시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 33번 시각표(비촌, 칠안 출발)
          - 06:50, 08:05, 09:00, 10:25, 12:05, 13:40, 14:55, 16:00, 17:05, 18:05, 19:20, 20:45
          - 여유있게 출발시간에서부터 기다리면 좋습니다^^

15) 순천 → 율촌 버스시각표(96번, 가곡동 출발)
     - 06:00, 06:40, 07:20, 08:00, 08:40, 09:30, 10:20, 11:10, 12:00, 12:50, 13:40, 14:30, 15:20, 16:10,
        17:00, 17:50, 18:40, 19:30, 20:20, 21:00, 21:30
     - 위 시각표에 15~25분을 더한 시간 사이에 기다리면 됩니다^^

16) 여수역까지 버스가 들어가지는 않고, 지도에 표시된 두군데 정류장중 아무곳에서나 내려서
     약간만 걸어가면 여수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 현금 승차보다는 카드를 이용하여 승차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승차 및 하차 기록 확인 및 비용의 조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탑승 및 환승시 할인 혜택도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일부지역(전남 구례)에서는 아직 교통카드 사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잔돈도 조금 넣어갖고 다니는게 좋습니다.

※ 상기 정보는 2008년 10월을 기준으로 한 정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시간이 변동되었을 수 있으니, 출발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6. 13:33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08년 10월 3일(금요일)
   01. 서울역 → 석수역
         - 이용한 버스 : 150번(서울교통네트웍, 서울 70 사 6692)
         - 이동시간 : 04:55~05:42(47분)
         - 소요금액 : 900원(승차 900원)
   02. 석수역 → 수원역
         - 이용한 버스 : 900번(성우운수, 경기 70 사 1246)
         - 이동시간 : 05:51~06:35(44분)
         - 소요금액 : 600원(환승할인, 승차 600원)
   03. 수원역 → 오산역
         - 이용한 버스 : 301번(성우운수, 경기 70 사 1272)
         - 이동시간 : 06:35~07:02(27분)
         - 소요금액 : 200원(환승할인, 하차 200원)
   04. 오산역 → 평택역
         - 이용한 버스 : 2번(협진여객, 경기 72 아 1043)
         - 이동시간 : 07:06~07:41(35분)
         - 소요금액 : 400원(환승할인, 하차 400원)
   05. 평택터미널 → 성환터미널
         - 이용한 버스 : 133번(건창여객, 충남 70 자 1669)
         - 이동시간 : 08:04~08:19(15분)
         - 소요금액 : 1,050원
   06. 성환터미널 → 복자여중고
         - 이용한 버스 : 100번(삼안여객, 충남 70 자 1462)
         - 이동시간 : 08:22~08:46(24분)
         - 소요금액 : 0원(환승할인)
   07. 복자여중고 → 정안(광정)
         - 이용한 버스 : 710번(보성여객, 충남 70 자 1252)
         - 이동시간 : 08:52~09:43(51분)
         - 소요금액 : 1,600원(환승할인)
   08. 정안(광정) → 공주시내버스터미널
         - 이용한 버스 : 18번(시민교통, 충남 71 자 1039)
         - 이동시간 : 09:48~10:22(34분)
         - 소요금액 : 1,050원
   09. 공주시내버스터미널 → 탄천정류소
         - 이용한 버스 : 20번(시민교통, 충남 71 자 1032)
         - 이동시간 : 10:30~10:54(24분)
         - 소요금액 : 1,050원
   10. 탄천정류소 → 부여중학교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부여여객, 충남 74 자 5621)
         - 이동시간 : 11:00~11:33(33분)
         - 소요금액 : 1,450원
   11. 부여중학교 → 논산시내버스터미널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덕성여객, 충남 74 자 1062)
         - 이동시간 : 11:43~12:19(36분)
         - 소요금액 : 1,550원
   12. 논산시내버스터미널 → 화산정류소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덕성여객, 충남 74 자 1005)
         - 이동시간 : 12:31~13:31(60분)
         - 소요금액 : 2,250원
   13. 화산정류소 → 모래내시장
         - 이용한 버스 : 300번(풍남여객, 전북 70 자 1902)
         - 이동시간 : 14:27~15:13(46분)
         - 소요금액 : 3,450원
   14. 이정형외과 → 관촌터미널
         - 이용한 버스 : 752번(제일여객, 전북 70 자 1598)
         - 이동시간 : 15:24~15:58(34분)
         - 소요금액 : 2,280원(승차 950원, 하차 1,330원)
   15. 관촌터미널 → 임실터미널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임순여객, 전북 76 자 5029)
         - 이동시간 : 16:20~16:35(15분)
         - 소요금액 : 950원
   16. 임실터미널 → 오수터미널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임순여객, 전북 76 자 5003)
         - 이동시간 : 17:33~18:00(27분)
         - 소요금액 : 1,400원(승차권)
   17. 오수터미널 → 남원여객 차고지
         - 이용한 버스 : 71번(남원여객, 전북 74 자 1033)
         - 이동시간 : 18:20~18:52(32분)
         - 소요금액 : 1,700원(승차권)
   18. 남원터미널 → 구례터미널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구례여객, 전남 72 아 7015)
         - 이동시간 : 19:20~20:03(43분)
         - 소요금액 : 2,900원(승차권)
   19. 구례터미널 → 구례구역
         - 이용한 버스 : 번호없는 버스(구례여객, 전남 72 아 7015)
         - 이동시간 : 20:20~20:30(10분)
         - 소요금액 : 1,000원(승차권)
   20. 구례구역 → 중앙초등학교
         - 이용한 버스 : 33번(동신교통, 전남 70 아 7334)
         - 이동시간 : 20:50~21:33(43분)
         - 소요금액 : 950원

● 2008년 10월 4일(토요일)
   21. 중앙초등학교 → 율촌역
         - 이용한 버스 : 96번(순천교통, 전남 70 아 7206)
         - 이동시간 : 08:20~08:45(25분)
         - 소요금액 : 950원
   22. 율촌역 → 휴게소(여수역)
         - 이용한 버스 : 31번(동양교통, 전남 70 아 5082)
         - 이동시간 : 08:45~09:21(36분)
         - 소요금액 : 950원

● 22회 탑승(12시간 31분, 28,630원 소요)
● 출발에서 도착까지 1일 4시간 26분 소요
     - 출발지 : 서울역(10월 3일 04시 55분)
     - 도착지 : 여수역(10월 4일 09시 21분)
by 푸른하늘♡ 2008. 10. 5. 23:58

서울 → 안양 → 수원 → 오산 → 평택 → 천안 → 공주
→ 논산 → 완주 → 전주 → 임실 → 남원 → 구례 → 순천 → 여수

시내버스 22회 탑승, 28,630원 소요
서울에서 여수까지 28시간 26분..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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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출? ㅋㅋㅋㅋ  (0) 2009.08.18
by 푸른하늘♡ 2008. 10. 4. 20:41

어제 아홉시에 들어갔는데, 너무나도 피곤했던 나머지 씻고 바로 잠들어버렸습니다..;;
뭐, 그렇게 일찍 잔 덕에,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번쩍! 일어났다죠^^;;


터미널 옆에 숙소를 잡은 터라, 아침에 나오자마자 바로 터미널입니다^^
아침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승강장에는 버스가 여러대 들어와있습니다..


뒷쪽은 고속버스 및 직행버스를 타는 승강장을,
앞쪽엔 말 그대로 시내버스를 타는 승강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산행이라고 전부 다 대산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타기전에 기사님께 행선지 물어보고 타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_-;;;
오전 8시에 영광 직통이 있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7시에 출발하는 대산행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대산 경유 해룡행 10-3번 버스입니다..
정시에 맞춰 들어오더군요^^;;
아침 이른 시간인지라 역시 타는 사람은 저 혼자뿐입니다..-_-;;


대산을 거쳐, 영광으로 가는 것이 오늘의 첫 코스입니다^^


같은 군내를 운행하는 버스라도 거리에 상관없이 균일 요금을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 따라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고창은 후자의 경우에 속하는데, 고창에서 구시포까지 무려 3,100원이나 됩니다..
군계를 넘어가는 영광이나 법성포까지가 2,500원, 2,700원인것에 비하면 완전 후덜덜이죠..;;


함평, 영광, 모두 오늘 거쳐가야 할 경유지입니다..



약 20여분을 달려 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곳에 올수록,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더욱 좋죠^^

버스 시간이 다가오니, 마실 나가시는 할머니들로 좁은 정류장은 북적북적입니다..


대산을 출발해 영광으로 가는 버스와,
고창에서 대산을 거쳐 영광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군계를 넘는 버스 치고는 꽤 운행 횟수가 많은 편입니다..





진짜 완벽한 시골길입니다^^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있으면,
이런 풍경들을 하나도 놓침없이 볼 수 있다는게 매우 좋습니다^^



영광에서 신광으로 가는 버스가 8시 25분에 있었는데,
대산에서 타고 온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놓쳤다고 생각하고 좌절했지만
마침 석가탄신일에 불갑사에 가시는 분이 많은지라 버스가 5분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터미널 찍을 여유는 내팽겨친채, 바로 신광으로 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그 덕에 영광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은 전무하죠..;;




불갑사에서 승객 대다수를 내려주고, 버스는 다시 한참을 달려 함평군에 접어듭니다..


신광에 도착해서 아까 못찍은 버스 사진을 마저 찍습니다^^
기사님께서 웃으시면서, "얼른 찍어~ 나 영광가서 아침먹어야혀~"
이러셔서 낼름 찍었다는^^ 감사합니다! ㅋㅋ


신광면 버스 종점입니다..
작은 슈퍼와 식당 하나가 있을 뿐이지만,
이곳에서 시외직행버스, 시내버스 모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군내버스 시간표는 따로 안붙어있으니, 기다리다가 오는거 잡아 타면 됩니다..-_-;;;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전형적인 봄날씨입니다^^




커다란 차에 비하면, 비둘기는 뭐..-_-;;
작아서 티도 나지 않습니다^^


함평에서 오는 버스는 지나가버리고,
저게 돌아오겠지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 골목길에서 갑자기 다른 버스가 튀어나와서..;;
그걸 타고 함평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평까지 타고 온 500번 버스입니다~
겉에는 "함평↔광주"라고 되어 있지만, 그건 완전 무시하고,
앞에 붙어있는 보조 행선판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엉뚱한데서 500번이 나온다고 당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무안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교통카드 사용이 되지 않는지라 승차권을 미리 구입해둡니다..




장날이라 그런지, 장을 보신 어르신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나비 축제까지 겹쳐있는지라, 도로는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사거리(학교), 엄다를 거쳐 무안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역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타십니다..^^;;




학교를 지나, 좁은 길을 구불구불 지나다가 다시 큰길로 접어듭니다..
이제 무안도 눈 앞에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지은듯한 무안버스터미널입니다..
함평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편이라, 약 15분만에 무안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좌측에 보이는 시장 간판 뒤의 무안우체국 앞에서
목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바로 요기! ㅋㅋㅋ


저 위의 200번 말고도 여러 버스가 자주 오는 편이니,
(물론 노선도 100% 동일합니다^^)
아무거나 오는대로 바로 잡아 타시면 목포터미널까지 편안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노선도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다른 방면으로 환승하고자 할 때,
어디에서 어떤 번호의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지 표기되어 있는 점이
매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창에서 출발한지 네시간만에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버스를 두번만 더 타면 목적지인 땅끝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부산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갈때 영천에서 이런 자판기를 봤었는데,
여기 목포에도 같은 승차권 발매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남까지는 시외직행버스나, 군내버스나 요금이 동일하기 때문에,
해남가는 승차권은 긴 줄 안서고 요걸로 끊으시면 됩니다^^


무려 5,000원입니다..-_-;;;;;;;
여기에는 타는 곳이 5번으로 나와있지만,
5번은 시외직행버스를 타는 홈이고, 해남으로 가는 버스는 1번홈에서 타셔야 합니다^^
사진은 저기 저 아래에^^


해남이라고 직접적으로 써있진 않지만,
저기 있는 저 시간표가 해남으로 가는 완행 시내버스 시간표입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사진 정리하다가 겨우 알았다는^^;;


아까 위에서도 얘기했었지만,
해남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여기 1번홈에서 탑승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버스 앞에 공간이 너무 없는지라, 사진을 이렇게밖에 찍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드디어 목포를 출발, 해남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로 안내판에도 "땅끝"이 보이구요!


대불공단을 지나, 영암군에 접어듭니다..




쭉~ 뻗어놓은 길에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다보니 기사님께서 맘 놓고 완전 밟아주십니다..-_-;;
맨 앞에 앉아있다보니 그 속도감이 정말 장난 아니라는..;;
힐끔힐끔 속도계를 쳐다보니, 무려 130까지 밟으시더군요..^^;;;
그거 보고 잠이 확~ 깨버렸다는..


그렇게 달리다가, 잠깐씩 타는 사람들이 있어 섰다가 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을 달려 해남에 도착했습니다..


해남발 땅끝행 버스 시간표입니다..
"땅끝"이라고 써진 시간대에 타시면 됩니다^^


고지가 바로 눈 앞입니다.... 만..;;
아직 버스타고 한시간을 넘게 더 가야 합니다..ㅠㅠ



드디어, 이번 긴 여정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버스입니다!

시외버스나 군내버스나 요금이 전~혀 차이 없습니다..-_-;;
그냥, 타고 싶은 걸 타고 가도 상관은 없지만,
시내버스 여행이라면 끝까지 시내버스만 이용하는게 좋겠죠? ^^


이제 땅끝마을로 출발!
바다를 볼 생각에 두근두근거립니다^^
더군다나 땅끝은 처음 와보는지라, 더 설레이구요 ㅋ


산정에 들러,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내립니다..
다른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지, 정류장에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바다입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입니다^^



산구비를 돌아, 땅끝마을에 도착하기 직전입니다..^^
흐리던 날씨가 구름도 많이 걷히고, 다소 맑아집니다..


그렇게 땅끝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을 출발한지 34시간만에,
스물 네번의 버스를 갈아타고서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부산에 이어, 남쪽 땅끝마을까지도 무사히 시내버스만으로 완승했습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2. 22:43



강경방면 시간표인데, 저기 있는 시간표 무시하고
터미널 앞에서 기다리면 강경 가는 버스는 상당히 자주 옵니다..
(물론 저 시간에 안온다는건 아니고, 저건 성동, 동신을 경유해서 강경까지 가는 시간표이고,
채운 경유 강경행은 8~12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위의 시간표만 보고 넋놓고 기다리다가,
갑자기 버스가 튀어나오길래 낼름 사진 찍고 탑승했습니다^^;;;


오후 2시 20분, 서울에서 출발한지 이제 9시간 3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막히지 않는 길에 타고 내리는 승객또한 별로 없어서,
버스는 23번 국도를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강경, 그리고 그 다음 목적지인 익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강경법원" 정류장에서 내리셔야 바로 그 자리에서 익산가는 버스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호의 버스가 상당히 자주 들어오는 편이니, 아무거나 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333번 같은 좌석버스 계열이 조금은 더 빨리 갑니다^^

작년에 L모 텔레콤에서 했던 17마일리지 원정대 스티커가 여기에도 붙어있네요..


익산 가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차량 번호는, 행운의 "1234"?


이제 경기도, 충청남도에 이어 전라북도로 접어듭니다..


버스는 큰 길을 벗어나, 좁은 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낮시간인지라 오가는 차도 거의 보이지 않고, 버스에 타는 사람도 전무합니다..;;
기사님은, 운전에만 열중하고 계시다는^^


역시 전라도쪽에서는, 높은 산을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맑은 날씨에 너른 들판과 낮은 산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훈훈해지더라는^^
이런게 시내버스 여행의 묘미 아닐까 싶습니다..


날씨가 따뜻한게, 졸음이 밀려드는 턱에 사진은 몇장 못찍고,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익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사진 한장!


익산역 북측 정류장입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전체 노선 번호를 다 적어놓은터라,
처음 오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울 듯 해보입니다..
여기에서는 맨 위의 성덕방향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1번 계열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17번 버스에 "유강리"가 써져있는 것을 보고 일단 타고 봅니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가는 것도 맞을 뿐더러, 30분 이내 탑승인지라 무료 환승까지 되더라는^-^
유강리까지 10분 밖에 안되는 시간인지라, 환승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다른 버스는 공덕쪽으로 가기에 다리를 건너 좌회전을 합니다만,
마침 이 17번 버스는 직진을 하기에 따로 걸어올 필요 없이 내린 곳에서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익산역에서 타기 전에, "유강리"에 가는지 꼭 물어보고 타셔야 엄한 실수를 방지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버스 종점인데, 버스 시간표같은게 붙어있길 바란건 과한 욕심일까요?
버스 정류장 기둥에 누군가가 펜으로 시간표를 적어놓았습니다^^


익산에서 김제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노선이다보니,
기사님께서는 버스여행을 하며 지나간 사람들을 많이 알고 계셨습니다..
무려, 작년 17마일리지 원정대도 생생하게 기억하시더라는^^;;

마침 여기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땅끝까지 간다는 아저씨와도 만나서,
같은 버스를 타게 되기도 했구요^^


마침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이 한창인지라,
각지에서 길을 차단한채 지나가는 차량에 소독을 하는 등, 완전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살처분되는 오리며 닭을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정류장 이름이 "시장통"입니다..
김제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봐도,
"김제역"과 "시장통"으로 나뉘어서 시간표가 나와있다는..


김제에서 원평을 가는 차는 상당히 많은 편인데, 워낙에 중간 경유지가 다양한 편이라
잘못 탈 경우 한참을 돌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침 유강리에서 타고 오신 기사님께서 친히 시간표를 확인해주시고,
바로 오는 5번 버스를 타면 빨리 갈 수 있다고 해주시더군요^^

조금 더 높은 난이도(?)로 도전하고 싶다면, 평교를 거쳐 정읍으로 가는 코스도 있고,
극악의 난이도를 꼽자면, 평교, 부안, 줄포를 거쳐 정읍으로 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잠깐 다른데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원평으로 가는 5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버스가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도..-_-;;;


신태인으로 가면 정읍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는데,
야속하게도 버스는 직진, 원평으로 갑니다..;;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이용했던 버스 목록을 다시 보고 있는 사이에,
버스는 어느새 원평에 도착합니다..


나름 "버스터미널"입니다.. 지은지 오래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낡아있지만,
정읍과 김제를 이어주는 중간 지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그러하듯, 버스 터미널에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원평까지 타고 온 사람이 저를 포함 네명밖에 안됐고,
여기에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를 탄 사람 또한 땅끝마을까지 같이 가는 아저씨를 제외하면,
한명도 없었으니까요..-_-;;


231번인지, 234-1번인지 도무지 헷갈립니다..;;
뭐, 중간에 신태인터미널에 도착해서 행선판을 바꿔 번호가 동일해지긴 했지만요^^;;
그때그때 바꿔가면서 운행하는 듯 합니다..

기사님께서는 야구를 좋아하시는지,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밖에서 쉬시며 야구 중계를 듣고 계십니다..


"입춘대길 만사 여의형통"
붙인지 조금 오래 되었는지, 밑부분은 조금 찢어졌습니다..


정읍은, 이렇게 버스 요금을 받습니다..
원평은 4구간 + 시계외 추가 요금을 받는지라, 요금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얼른 오세요! ㅋㅋㅋ

도시에서는 빡빡한 배차간격을 지켜야 하는 버스이지만,
이렇게 드문드문 다니는 곳에서는 저렇게 버스가 먼저 도착해서
늦게 오는 사람들을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습니다^^
뭐. 그 덕분에 한 정류장에서 5분이나 서있다가 가네요 ㅋㅋ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창문 열고 뒤로 사진 찍는것 한장 ㅋㅋㅋ
하지만 창문에 비친 옷은 쫌 별로-_-;;;


중간 경유지인 신태인터미널에서 약 10분정도 쉰 다음 다시 출발합니다..


본래 태인이라는 곳이 있었음에도,
호남선이 지나감으로 인해 훌쩍 커버린 신태인을 지나,


해가 저물고 있는 너른 들판을 거쳐


정읍 시내에 도착합니다^^


버스가 워낙 느릿느릿 오는터라 늦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려서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10분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고창으로 가는 버스는 30~60분 간격으로 상당히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고창으로 가는 버스는 제시간에 딱 맞춰 들어옵니다..
아마도 이 버스가 오늘 일정의 마지막 버스가 될 것 같습니다..



날도 많이 어두워졌고, 조금씩 피곤이 몰려오는터라 사진찍기는 포기하고,
살짝살짝 졸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고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다는 인증샷으로 터미널 사진을 하나 남기고, 대충 저녁을 먹은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2. 03:45

지난번 부산으로 여행을 갈때에 이어서,
이번에도 역시 4시 20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그 덕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또 수원역까지 한시간을 걸어 나와서 기차를 탔다죠..-_-;;
다만 그렇게 춥지 않은건 좋다는^^


부처님오신날이 바로 다음날인지라, 서울역 앞에는 저렇게 연등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오늘은, 흔들리지 않고 사진도 잘 찍혔다지요 ㅋㅋ


이번 여행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150번으로 시작합니다..
도봉산에서 새벽 4시경에 첫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가장 빠르게 석수역까지 이동할 수 있죠^^
(물론 서울역을 제외하고, 사당역에서 24시간 운행하는 7770을 타고 수원으로 갈수 있기도 합니다..)


첫차를 기다리며, 슬쩍 한장 찍어 남겨놓습니다..




서울역에서 흔들려서 찍지 못한 사진을,
석수역에 도착해서 기사님께 허락맡고 한장 찍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막히는 서울시내 도로이지만, 새벽 이른시간인데다 차도 별로 없어서,
금새 서울의 서남쪽 끝인 석수역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빨리 온건 참 좋긴 했습니다만, 연계되는 버스가 올려면 아직 멀은터라,
꼼짝없이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점이라도 있으면 가서 간단히 요기라도 할텐데,
뭐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주변을 둘러봐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_-;;


지난번 부산으로 갈때와 동일하게 1번(범계역 환승)301번의 코스로 가려 했으나,
1번보다 훨씬 먼저 수원까지 갈 수 있는 900번이 오는지라,
좌석버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련없이 900번에 탑승합니다..

주말임에도 첫차이다 보니, 이미 만석인지라 본의 아니게 서서 갑니다..-_-;;


1번 국도를 따라 시원하게 안양, 의왕을 통과하여 버스는 금새 수원역에 도착합니다..


역시 자주 다니는 버스답게, 화장실 갔다오느라 한차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뒷차가 들어옵니다..


서.. 서울삐삐 015..-_-;; 누구냐 넌..;;;;
(오산역 버스정류장 맞은편 건물 3층)


오산역에서 2번을 타고 평택역까지 슝슝~
저번 부산갈때의 이야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조금 더 빠르게 가자면 2-2번보다는 2번을 타는게 개념입니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만의 방문인데,
못알아볼 정도로 훌쩍 올라가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지어지는 걸 보니, 올 연말쯤이면 거의 완공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천안이 아닌 아산방향으로 길을 잡았기 때문에,
터미널 내에서 아산으로 가는 버스를 승차하면 됩니다^^
버스는 상당히 자주 있는 편이나, 일부 버스는 돌아가기도 하기 때문에
탑승 전에 기사님께 확실히 물어보고 타는게 좋습니다..


넌 도대체 몇번? 70번? 370번?? -_-;;;


아산까지 함께 해줄, 503번 버스!


이 사진의 좌측 상단부를 자세히 봐주세요!


이건 뭘까요? 설마 UFO?? 후덜덜..;;
사진 찍을때나 검토할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컴퓨터로 옮겨놓고 보니
이 사진에만 이런 흔적이 남아있더군요..-_-;;; 뭘까요?



예전에 아산군 + 온양시일때 만들어진 교통안내판같은데,
도농복합시가 생겨난지 10여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온양"이라는 표지판이 남아있네요^^


경기도는 이제 빠이빠이, 저 뒤에서 반겨주는 충청남도 ㅋㅋ




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인지라, 사진이 아주 그냥 굿~입니다^^
사진찍으면서 창밖 구경도 하고 놀다보니, 어느새 아산 시내에 들어섰습니다..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단선으로 꼬불꼬불하던 장항선의 허리를
쫙~ 펴주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역사(驛舍)가 건설중이고,
이곳 온양온천역도 기존의 건물 뒤에 새로운 정거장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천안까지밖에 오지 않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이,
올 연말이면 이곳 아산을 거쳐 신창이라는 곳까지 연장됩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역 번호가 "P173"으로 부여되어있는 상태이구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이곳 역 광장앞 도로에는 기념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산의 중심인 온양온천역 앞인지라 지나가는 버스도 셀수 없을만큼 많습니다..-_-;;
거의 환승센터 수준인데, 유구로 가는 버스는 가장 맨 위에 100번대에 있습니다^^


오는 시간에 딱~ 맞춰서 100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아까 평택에서 타고 왔을때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환승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하차후 30분이 지나면 환승이 되지 않는 제도 때문에,
한시간의 배차간격을 가진 유구행 버스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아산 시내를 꼬불꼬불 돌고 나서야 버스는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송악을 지나 유구로 넘어가기 위해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는 버스!



언덕 정상에 오르니, 여기서부터는 이제 공주 땅입니다..


지은지 상당히 오래되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이나 보수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어차피 주 이용객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기에,
크게 보수하거나 신축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구에서 공주로 나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오전 오후 구분은 되어 있지 않고..-_-;;
그냥 순서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쭉~ 적혀져 있습니다..


방금 아산에서 타고 온 버스와,
유구를 기점으로 운행하는 11-1번 버스가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저렇게 시 경계를 넘나들며 운행하는 버스가 있기에,
이렇게 시내버스로 한붓 그리기를 하면서 부산이나 땅끝까지 갈 수 있는거겠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무려 예산에서도 여기까지 버스가 들어옵니다^^


유구에서 공주까지 갈 11번 버스는 아까부터 들어와서 운행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사님은 잠시 쉬러 들어가신 관계로, 문은 열어주지 않았다는..-_-;;



맨 앞에서 사진이나 찍어볼까 하고 앉아있다가,
밀려드는 어르신들의 압박에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가다가
공주 다와서야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공주신터미널을 지난후 금강을 건너면서 사진 한장^^


구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공주시내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시장 바로 옆에 있는지라 시장에 왔던 사람들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려는 학생들로
버스가 들어올때만 되면 북적북적합니다..

여기서 강경으로 가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제가 갈 노선인 신원사 - 논산을 경유하는 방법과,
탄천 - 부여를 경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스 시간만 잘 맞출 수 있다면 탄천으로 해서 가는 것이
약간이나마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다만, 탄천에서 부여가는 차가 잘 안온다는.. 쿨럭..;;)


신원사로 가는 버스는 약 5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출발시각을 5분 앞두고, 신원사로 가는 10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부처님 오신날 때문에 절에 가는 사람이며,
계룡산을 등산하려는 사람들로 버스는 발디딜틈 없이 가득 찹니다..-_-;;;
그 덕에 이번에도 역시 서서 갔다죠..;;



"샛길"로 가면 빠른건가요? ^-^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 좋은 말입니다^^
잠깐 절에라도 들어갔다올까 생각해보지만,
입장료의 압박에 그냥 사진만 한장 찍고 되돌아섭니다..


공주에서 타고 온 버스는 이미 되돌아가고,
간이 매점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논산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오더군요^^
논산에서 가깝기는 해도, 신원사가 엄연한 공주시 행정구역이기 때문에
시계외구간요금을 받습니다..-_-;;
뭐, 구간이 짧은지라 얼마 되진 않지만요^^


출발하자마자 언덕 하나를 돌아내려가니, 바로 논산시입니다..-_-;;
완전 먼것도 아니라는..;;



좁은 길을 지나가는데, 마침 주차된 차가 있어서
버스가 옴짝달싹 못하고 멈춰버렸습니다..-_-;;


기사아저씨는 연신 경적을 울려대시더니, 결국은 성질을 버럭! 내시면서
버스에서 내려 전화를 걸어 차 주인을 부르더군요..;;
뭐, 그 덕에 이 좁은 길에서 10여분간 지체했습니다^^;;



이제 논산에 도착입니다^^
by 푸른하늘♡ 2008. 9. 30. 23:42

전날밤 무척이나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눈이 번쩍 떠져서^^;; 씻고 조금 뒹굴거리다가 동대구역이나 갔다올까 하고 나왔습니다.
영천에서 아화로 가는 첫차가 10시에 있기에,
아주 늑장을 부리지 않는 이상 아침시간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동대구역에는 고속터미널이,
버스정류장으로 약 두정거장 떨어진 곳에 시외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여기에서 다시 다음 목적지인 영천으로 가는 55번(555번)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동부정류장에서 영천까지 55번과 555번이 절찬리에 운행중입니다.
55번은 도시형 일반 버스, 555번은 좌석형 버스인지라 요금에서 200원의 차이가 나며,
20분~30분 간격으로 55번과 555번이 번갈아서 옵니다.
두대가 동시에 오거나 그런 경우는 없으니, 바로 오는걸 타는게 좋습니다^^


마침 555번이 걸렸다는..-_-;;


버스 시간이 아직 조금 남은지라, 문을 안열어주더라는..-_-;;;;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눈에 띈 닭둘기를 한장 ㅋㅋㅋ
눈이 어찌나 빨간지-_-;;;


컬러풀 대구? 대구시의 새로운 슬로건인가요? ㅋㅋ



기사님이 은근히 까칠하신 분이었는데, 알고보니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이더라는..
(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
하양을 지나면서 타신 아주머니들과는 잘 알고 계신듯,
잼있게 사투리를 섞어가며 얘기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어느덧 대구를 벗어나 영천에 접어듭니다.


동대구에서 분기하여 영천, 경주까지 가는 대구선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고 있습니다.


창밖을 구경하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영천에 도착했습니다..
영문 표기법이 바뀐지 꽤 오래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도 "용촌"버스터미널입니다 -_-;;

잠시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여기서 아화로 가는 버스는 사진에 보이는 터미널 외부에서 타셔야 합니다^^


직진하면 포항, 우회전하면 경주~
날씨가 많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제발 부산 도착할때까지만이라도 비 안왔으면 좋을텐데..;;


영천을 출발하여 각 지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농어촌버스) 시간표입니다.
가는 방향별로 색깔을 구분할 수 있다는^^
가운데쯤에 파란색으로 "마야병원, 만불사, 아화"라고 적혀진 곳 시간표를 보고 타셔야 합니다^^



잘 안보이는 분들(은 없겠지만^^;;;)을 위한 센스!
시간표중에서 '만불, 아화'라고 쓰여진 시간대의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10:00, 13:00, 14:40, 17:50)
1일 4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로, 영동-추풍령 구간(5회) 이후로 가장 적게 운행하는 곳입니다.
아침 첫차를 놓치고 시작한다면 상당히 난감해진다는^^;;


매표소도 있긴 하지만, 매표소 옆에 요렇게 승차권 발매기가 세대씩이나 있습니다.
예전에 용인에서 재수학원 다닐때 이런 승차권 발매기를 봤었는데,
그 이후로 무려 6년만에 처음 봤습니다^^
교통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대체적으로 없어지는 추세인줄 알았는데,
반갑게도 여기에서 이렇게 만나보게 되네요^^


터미널 내 승강장에 보면 이렇게 행선지 안내가 되어 있는지라 처음 봤을때는
아화로 가는 시내버스 또한 여기에서 출발하겠거니 했는데,
요기는 경주나 울산방면으로 가는 시외직행버스가 정차하는 곳이고,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터미널 밖에서 승차해야 합니다^^

여기서 백날 버스 기다리고 있다가 차 놓치고서 안온다고 투덜거려봐야 소용없다죠^^;;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두 어린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터미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아화로 가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평상시에도 아화로 가는 승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지,
아침 첫차부터 제가 아화까지 간다고 하는 것을 보고 놀라하시더군요^^;;
뭐, 타는 사람도 한두어명, 내리는 사람도 한두어명인지라
기사님과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왔습니다^^


맨 앞에 앉아서 뒤를 찍은 사진인데,
역시나 사람이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_-;;




오른쪽은 안동, 영주방향, 왼쪽은 대구쪽으로 가는 선로입니다..


한글은 "만불산", 영어는 "MANBUL TEMPLE"?
참 일관성 없다는 ㅋㅋㅋㅋㅋ


기사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오다보니 금새 아화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은 차를 돌려 바로 영천으로 되돌아가시고, 저는 이제 경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사진찍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경주로 가는 300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놓치기 전에 사진 한장!


아화를 출발해 건천을 지나,


경주까지는 12km, 문무대왕릉이 있는 감포까지는 48km가 남았습니다..
건천을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비가 흩뿌리기 시작합니다..
우산이 있어서 딱히 걱정스러울건 없지만, 아무래도 이동에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경주 시내에 접어들면서, 큰 다리를 건너면 바로 경주터미널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경주역까지는 모화로 가는 600번과 노선이 동일하기 때문에,
중간에 아무곳에서나 내려서 환승하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모화까지 가는 600번 버스입니다..
도색이 깔끔하고 단조로워서 참 마음에 들더군요^^
관광도시답게 차 상태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잠시 그쳤던 비는, 경주역을 지나면서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가방속에 고이 모셔놓긴 했지만,
부산에 가서 바다를 보러 가려는 계획은 점점 물건너가는듯 싶습니다..;;;;


나의 배고픈 속을 북북 긁어대는 "해장국거리" 간판이란..-_-;;;
아침에는 별로 밥 생각이 없어서 그냥 건너뛰고 있지만,
점심때가 지나니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목적지, 부산이 도로 표지판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화 종점에 도착하니, 울산까지 가는 402번 버스가 운행 대기중입니다..
경주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온 승객중 절반 이상이 여기서 다시 저 버스로 환승해서 가더라는..
울산까지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지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학성공원에 도착해, 부산으로 가는 1127번이 온다는 것을 일단 먼저 확인합니다^^


학성공원 정류장은 개별적인 두 도로 사이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고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죠^^


10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부산으로 가는 1127번이 옵니다..
이 버스도 은근히 사람이 많이 타는 편으로, 아직은 종점에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가 넉넉하게 남아있었지만, 울산대를 지나서면서 자리하나 없이 꽉 채워가더군요..-_-;;
무려 입석으로 가는 승객까지 있었다는..;;


집중호우가 내리면 심심치 않게 TV 뉴스에 등장하는 태화강을 건너,


울산시 의회, 울산시청을 지나고 있습니다.


울산시청 앞에 있는 조선통신사의 길 표지석입니다..
전국에 13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2곳, 용인, 충주, 문경, 안동, 의성, 영천, 경주, 울산, 양산, 부산 2곳)
지난 2007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다시 울산대 앞 정류장도 지나고,


울산을 벗어나 부산으로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부산까지 35km만 더 가면 됩니다..
그 얘기는, 서울에서 여기까지 한 400km는 넘게 온 것 같다는? ㅋㅋㅋ


비도 오고, 사진찍기도 힘들어지고, 피곤은 몰려오다보니
노포동까지 푹~ 자버렸습니다..-_-


노포동, 부산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목표인 부산역까지는 버스를 두번만 더 타면 도착합니다 ㅋㅋ
참고 참았던 화장실도 살짝 갔다오고 ㅋㅋ
주린 배를 오뎅국물로 살짝 달래주고 남은 여정을 마치기 위해 출발합니다..



한번에 부산역으로 가는 버스가 없는지라
50번 버스를 타고, 동래 메가마트까지 가서 갈아타야합니다..


사람이 꽤나 많이 타는지라, 자리에 앉아서 갈 엄두는 차마 못내고 서서 갔습니다..;;
그래도 거의 다 도착했다는 기쁨에^-^



50번을 타고 와서 내린 정류장에서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정류장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둘 다 "메가마트"로 이름은 같은데,
워낙 서는 버스가 많다보니 정류장을 두 곳으로 구분해놓았습니다..
사전에 조사할때는 그런게 있는줄 몰랐던지라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43번 버스가 저~ 앞에 서는걸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드디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버스인 43번 버스를 탑승합니다^-^


부산의 중심가, 서면을 지나고 있습니다^^



2008년 1월 20일 오후 4시 49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스물여덟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출발한지 서른다섯시간만에,
그렇게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by 푸른하늘♡ 2008. 9. 30. 14:15

대전역을 정면으로 오른쪽,
즉, 옥천ㆍ금산방면으로 약 200m 정도 오다보면 '중앙시장'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옥천으로 가는 640번, 금산 마전으로 가는 509번을 탈 수 있고,
두 버스 모두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간격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640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요 버스는 옥천군 버스와 공배(공동배차)로 운행되기에
심심치 않게 충북 도색을 한 버스가 640번을 달고 대전 시내까지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신탄진(연기, 청주), 유성(공주)에도 타시군 버스가 들어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으면 뭐^^;;;)


시외로 나가는 버스의 대부분이 구간요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요금을 내릴때 내면서 승차도 후문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버스가 그런 경우입니다.
일단 어디에서 타던 대전 시계내에서 내리면 기본요금만을 징수하지만,
일단 시계를 한발짝만 벗어나도 추가요금을 받기 시작한다죠..-_-;;
탈때 요금 내려고 하면, 앞문 안열어준다고 뭐라고 하면 기사 아저씨 화냅니다 ㅋㅋㅋ



옥천역과 시내버스 터미널과는 길 하나를 두고 비스듬히 마주보고 있습니다.
다음 경유지인 영동 양산면까지 가는 차는 아직 출발이 한시간이나 남은터라,
슬쩍 한바퀴 돌아보면서 구경에 나섭니다.


중국집 이름을 딱히 기억하지 않아도 될듯한 상호명인듯 싶습니다.
"여보세요~ 거기 "짜장면집"이죠?" -_-;;;;;

"짜장면집" 옆에는 "보조개다방", 그 옆에는 "돌머리식당"
범상치 않은 이름들로만 쭉~ 있네요 ㅋㅋㅋ


까.. 깐돌이..-_-;;;


장날을 빗겨난지라 시장은 매우 한산합니다..-_-;;
문을 연 곳이 많긴 하지만 사람은 드문드문 찾아볼 수 있었다는..


무려 매표소 겸 대합실입니다..-_-;;
지은지 몇십년은 족히 되어보이는데 개, 보수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듯 합니다.
문 위에 잘 보면, "표 파는 곳<매표소>"라고 써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낡은 건물쯤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충분합니다..;;


위의 그 낡은 건물 안에는 옥천군내를 운행하는 버스 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대충 그때그때 만들어 붙인 티도 나고,
일부 시간은 펜으로 북북 그어서 운행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양산으로 가는 시간표는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낙서가 참 많다고 느꼈다는..;;
버스 기다리기 심심했나봐요^^;;


옥천읍내도 구경하고, 앉아서 쉬면서 기다리다가 지칠만 하니
양산으로 가는 14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역시 대부분의 승객은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입니다.
종점인 양산까지 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중간에 이원 정도에서 대부분 내립니다.


이원을 지나고 나니, 이제 점점 높은 산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전체적인 지형도 지금까지는 평지가 더 많았지만 이제는 산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계절이 겨울만 아니라면 뒷배경이 참 예쁠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잎파리 하나 없는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 계절인지라 왠지 휑~ 하네요..


밀려드는 피곤함에 살짝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양산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타서 양산까지 함께 온 꼬맹이들 두명과 함께 내려서 처음 마주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서도 봤던 "양산차부슈퍼"! 많이 봤던 것인지라 은근히 반가웠습니다^^
여기서 영동으로 나가는 버스의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뭐, 이미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옥천에서 타고 온 버스를 내린 이곳에서
한발짝도 안 움직이고 바로 영동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기사님이 차를 뒷쪽에서 세우면 몇발짝은 걸어가야해요^^;;;)




양산면내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공사중인지라,
버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좌우로 흔들리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양산이 첫 출발지는 아니지만, 타고 나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죠..


중간 경유지인 학산을 거쳐 영동으로 향합니다..
무주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철도가 있는 지역은 대체적으로 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달해있는 편인지라,
이번 여행에서는 주로 기차역을 끼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산, 평택, 천안, 전의, 조치원, 대전, 옥천, 영동..


양산에서 타고 온 버스는 20여분을 달려 영동역 정류장에 내려줍니다.
역시 이번에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이곳에서 바로 추풍령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보는 것과 같이, 추풍령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1일 5회뿐인지라..
한번 시간을 잘못 맞추면 상당히 "고난의 행군"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시내버스 여행을 할때에는 적절히 시간을 잘 맞춰서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잘 못맞춘 덕에 아까 옥천에서 한시간이나 기다렸죠..-_-;;;;)
어쨌든, 이번에 탈 차는 16:30분에 출발하는 추풍령(하신안)행 버스입니다.


30분이 지났는데도 버스가 안오기에 도로에 나가서 기웃기웃하고 있으니
쓰여진 시간보다 약 5분 정도 늦게 버스가 들어옵니다..
아마도 차고지에서 출발해서 오느라 시간이 조금 걸린듯 합니다..


말로만 듣던 "노근리"도 지나고,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져 간판조차 바뀌지 않은 황간매표소에서 잠시 숨을 돌린후,


약 10여분을 더 달려서 추풍령에 도착합니다.
이미 김천으로 가는 버스는 5분전에 떠난 상태..-_-;;
50분을 인적조차 드문 이곳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추풍령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북 영동군에 속하지만,
영동군 버스보다 김천시 버스가 훨씬 더 많이 들어오는 아이러니한 곳입니다..
생활권 자체도 영동보다는 김천쪽에 더 치우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매표소 난로 불을 쬐며 기다리고 있자니
18시 10분에 김천으로 가는 11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1월, 그것도 한겨울이다 보니 해가 떨어지고 나면서 급속도로 추워집니다..;;
낮에는 그래도 조금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되니 이건 뭐..;;


밤이 되면서, 사진의 수도 급속히 줄어듭니다..;;
밤에는 영 사진 찍기가 힘들뿐더러, 1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온 피곤함도 한몫했죠^^;;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오니, 어느새 구미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고 있더군요..
그 바람에 버스 사진은 못찍고, 터미널 사진만 남아있습니다^^


구미에서 내리자마자 왜관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들어옵니다..
그 덕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는 있었지만,
사진은 영 마음에 안드네요^^;;
아까 추풍령에서 김천 나올때 탔던 버스도 11번이었는데,
이번에 왜관까지 가는 버스도 11번입니다^^


구미 시내를 한바퀴 휘젓고, 한참을 달려 왜관에 도착했습니다.
왜관은 버스 정류장이 두군데(북부, 남부)로 나뉘어있는데,
대구로 가는 버스는 두군데 모두 정차하기 때문에 어디서 갈아타시던 상관은 없습니다..


왜관에서 대구를 찍고, 다시 성주까지 운행하는 250번 버스입니다.
중간에 타고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왜관을 벗어나서부터는 완전 신나게 밟아주시더라는..
한밤중에 씽씽 달리다보니-_-;;  다소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질 정도였답니다 ㅋㅋ
(그래도 빨리 가는건 좋다는^^;;)


사진이 이모양인지라 밤에 사진찍는걸 그닥 안좋아합니다..-_-;;
어쨌든, 대구 도착했다는 증거로다가 ㅋㅋㅋ


북부정류장에서 동부정류장까지 가기 위해 724번을 우선 타고,
두어정거장을 지나 대평중학교에서 내려서 420번 버스로 갈아탑니다..
물론 북부정류장에서 평리네거리쪽으로 조금만 걸어내려와서 바로 420번을 타도 됩니다만,
너무 피곤해서 도무지 걸을 엄두가 안나는지라, 그냥 길에 돈뿌렸습니다 ㅋㅋ


오늘의 마지막 버스, 420번입니다^^


드디어 동대구역입니다^^
서울에서 꼬박 쉬지 않고 달려와 열여섯시간만에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아침만 먹고 한끼도 먹지 않아 주린 배를 채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근처 여관에 들어가자마자 엎어져 잤다는..;;
by 푸른하늘♡ 2008. 9.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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