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수 여행도 역시 출발은 서울역입니다^^
아침 새벽 첫차를 타야 일정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수원역까지 도보로 이동,
3시 47분에 서울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이용합니다..


서울에 새벽같이 도착하는 열차이다보니, 장거리 이용객이 꽤 많은 편입니다..
물론 좌석 확보에는 지장이 없지만요^^

새벽이라 공기가 조금은 싸늘합니다..;;
화장실도 들러주고, 역 근처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충전도 하고,
건전지도 구입하여 이동경로기록기에 장착하고,
출발 준비를 완벽하게 마쳐놓습니다^^

이번에도 출발은 서울역에서 150번을 타고 출발합니다^^

첫차라 사람이 많을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도봉산을 출발해 서울역까지 오면서 이미 버스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잘 끼어타서, 석수역 도착!

다음 차는 수원까지 이용할 900번 버스입니다..
4시 20분에 수원 경희대에서 첫차가 출발,
벌써 기점인 보라매공원을 돌아 9분만 있으면 이곳 석수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찍을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못했는데,
이번 버스는 앞에 탔던 150번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_-;;
앞문까지 사람이 가득차 있어서 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는..;;
그래도 여기서 이걸 안타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있기에, 목숨걸고(?) 탑니다..;;

사람이 이렇게 많았어요ㅠㅠㅠ


내리자마자 바로 뒤따라온 301번 탑승!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있는지라, 날씨가 뿌옇습니다..;;

시험 가동중인 경기도 버스도착 안내시스템입니다..
버스가 몇 정류장 남았는지, 이번 정류장까지는 몇분이나 걸리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번에 시행된 통합환승요금할인제도 홍보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더라는..

오산에서 평택까지 갈때는 무조건 2번입니다^-^

안개가 잔뜩 끼어서 밝지 않다보니, 사진도 잘 안찍힙니다..-_-;;
사진찍는건 포기하고, 바깥 구경이나 하면서 평택까지 왔다는^^

올때마다 정말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마 올 연말쯤이면 외부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택에는 다행히 일찍 도착했으나,
아산으로 가는 버스는 8시 10분, 성환으로 가는 버스는 8시 05분에 있는터라
어느쪽으로 갈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아산에서 유구, 천안에서 정안으로 가는 버스가 각각 8시 40분에 출발하는지라,
양쪽 모두 버스 시간이 그렇게 여유있진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다 결국은 모험을 해보기로 하고, 성환, 천안을 거쳐 공주로 가는 방법을 택합니다..

성환까지 133번을 타고 이동합니다..
예전에 부산으로 갈땐 마이비카드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서울, 경기도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카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던 카드를 계속 이용합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천안역까지 가는 110번 버스 노선이 하나가 더 신설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천안으로 가는 100번이 들어옵니다..
이제는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며, 차가 막히지 않길,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행히도 천안에서 광정으로 가는 710번을 탈 수 있는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조마조마해하며, 도박하는 심정으로 이쪽으로 길을 잡았는데, 그게 주효했다는 ㅋ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제가 찍힌 사진입니다..-_-;;;
셀카는 워낙에 싫어하는지라 ㅋㅋㅋㅋ



천안시내을 벗어난 차는 소정리를 거쳐 23번 구도로로 접어듭니다..
예전에는 차령고개를 넘어 공주, 논산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을 꼭 지나야 했지만,
새로 우회도로가 뚫리고 나면서 이 도로는 시내버스가 주로 이용하는 길이 되었죠..

이미 흔적조차 없어져버린 차령휴게소를 알리는 간판만이 녹슨채 서있습니다..

차령 고개를 힘들여서 다 오르면, 이제 공주에 접어듭니다^^

천안 시내버스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주 시계까지 운행하는 710번 버스입니다..
1일 10회 60~100분 간격으로 절찬리(는 아니지만..;;) 운행중입니다..

천안 버스는 정안면 들어오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세워주고,
공주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공주쪽으로 조금 더 걸어내려어면
이렇게 생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마침 교통카드 충전이 되기에 얼른 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공주로 가는 18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마음만 잔뜩 급해져서 슈퍼에서 뛰어나와 사진부터 찍고 봤다죠^^

가을은 축제의 계절인지, 지나가는 시군마다 이것저것 축제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 공주와 부여에서는 백제 문화제가 한창이군요..

원래 계획했던 신원사로 가는 버스가 11시에 있는지라,
아무리 용을 써도 논산에서 12시 29분에 출발하는 화산행 버스를 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노선을 변경, 10시 30분 탄천행 버스를 타고
부여를 거쳐 논산으로 가기로 급 계획을 수정합니다..

저 버스중에 탄천을 가는 것도 있고, 안가는 것도 있으니
기사님께 확인후 탑승은 필수입니다^^

탄천으로 가는 20번 버스입니다..
출발시간을 3분 남겨놓고 들어와서 손님을 태운후, 정시에 출발합니다..


동학농민운동으로 유명한 우금티(치) 고개를 지나고 있습니다..
역시 신도로를 뚫으면서, 구불구불한 고갯길 대신 시원하게 터널로 바뀌어 있습니다..


계절은 수확의 계절 가을인지라, 논은 벼가 익어서 내는 누런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고갯길을 내려가면,

버스는 탄천면에 도착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공주시내에 나가시려는지,
곧 올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나타난 부여로 가는 버스! 두둥~


무임승차는 하지 말아야죠!



여기에서 논산, 강경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전라도 서쪽으로 갈거라면 강경방면 버스를,
전라도 동쪽이나 대전쪽으로 갈거라면 논산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논산으로 가는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꽤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잠깐 기다리고 있으니, 논산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백제 문화제와 겹쳐, 외지에서 부여로 들어오는 길은 저렇게 차로 꽉 막혀있습니다..-_-;;
다행히 논산 나가는 길은 시원하게 뚫려 있지만 만약 나가는 길도 저렇게 막혔으면..
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ㅋㅋㅋ




약 30여분을 달려, 버스는 논산 덕성여객 종점 차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지는 이제 일곱시간 반정도가 지나고 있으며,
이제 충남을 벗어나 전북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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