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역시 출발은 서울역입니다..
어차피 같은 서울인데 다른 곳에서 출발해도 무방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래도 왠지 서울의 중심이라고 하면 서울역이 먼저 떠올라서일까요?
그래서 항상 시내버스 여행의 출발지는 서울역으로 무심결에 정해버립니다^^


전날 비가 내리고 난 후에, 날씨는 사진에서와 같이 매우 청명했습니다만,
조금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있었습니다..;;


지난번까지 남쪽으로 가는 여행에는 석수역까지 가는 150번을 이용했습니다만,
오늘은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기에, 구리방향으로 가는 201번을 타야 합니다..
옛 서울역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서대문 가는 길에 정류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첫 버스! 201번 버스입니다^^


북적북적한 종로거리를 지나, 버스는 흥인지문을 향해 갑니다^^


민자역사가 한참 올라가는 중인 청량리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청량리역 앞에는 저렇게 버스 환승센터가 있어서,
종로쪽에서 나온 버스와 남양주, 구리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망우리고개를 지나면, 이제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구리로 들어서게 됩니다..


요즘 경기도 버스 정류장들은 저렇게 깔끔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정류장마다 버스안내시스템은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죠^^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점점 편리해져가고 있습니다..


구리고속"테"미널은 뭡니까..-_-;;;;;;
2000-1번이 곧 온다는 정보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온 2000-1번은 양수리까지만 가는 버스였습니다..;;
하필 걸려도 그렇게 걸릴건 뭔지.. 그래서 환승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버스를 이용해 덕소까지 이동합니다..


양수리까지 가도 됩니다만, 적절히 덕소에서 내려서 뒤에 오는 2000-1번을 기다립니다^^
구리에서 탈땐 도착이 24분 남았었는데, 여기서 보니 8분만 더 기다리면 되더군요 ㅋ


4년전 이곳에 와보고 처음 왔습니다..
그때는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가는 통일호 열차를 타고 왔었는데,
지금은 수도권 전철을 타고 올 수 있다니, 격세지감이 듭니다..;;
앞으로는 양평, 용문까지도 이렇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게 됩니다^^


요걸 타야, 양평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양수리와 양평으로 이원화되어 운행하기 때문에 행선지 확인은 필수!


양평까지 가는 버스~ 두둥~


양평까지는 아직도 30km나 남았습니다..
(거리가 이렇게 멀기에, 통합요금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내릴때 800원이나 찍히더군요..-_-;;;
5km에 100원씩 가산되는걸 생각하면 꽤 먼 거리입니다..)
날씨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교외로 나가는 차들이 꽤 많은 편이라,
6번 국도상의 차들은 가다서다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덕소를 벗어난 버스는 오른쪽에 한강을 끼고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침 햇살에 강물이 유난히도 반짝거립니다^^



팔당댐을 지나면 곧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같이 날씨 맑은 날에는 완전 경치가 최고죠^^


어서오십시오. "양평군"입니다..


양수리까지 운행하는 다른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양평으로 가는 버스로 대거(?) 환승을 합니다..
그 덕에 버스는 다시 북적북적해집니다^^


양평은, 원래 없던 지명인데 구한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양근"과 "지평"이라는 지명에서 한글자씩 따와서 "양평"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100년이나 되었다는군요^^



다음 용문으로 가는 버스는 요기 7번 홈에서 타면 됩니다^^
마침 도착하고 7분후에 용문을 거쳐 여주로 가는 버스가 있기에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탑승합니다..


누가 "버스" 아니랄까봐, 전면에 "BUS"라고 표시됩니다^^
(타지의 경우에는 노선 번호와 경유지가 표시됩니다.)


버스는 터미널을 출발해 양평읍내를 한바퀴 돌고, 용문 방향으로 나갑니다..
시장에 나오셨던 어르신들이 꽤 많이 타시는지라,
자리에서 얼른 일어나버렸다는^^;;


오가는 차도 없고,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양 옆의 은행나무는 아직 노랗게 물들기 전인지라, 푸른 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30여분을 달려, 버스는 이제 경기도의 마지막인 양평군 용문면에 도착합니다^^
by 푸른하늘♡ 2008. 10. 14. 00:05